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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미놈_돈에미친놈/고인물이 말해주는 아르바이트

파리바게트 오전 알바 자세한 후기 - 면접, 업무 등

by 알바생입니다 2019. 12. 4.
BIG

 

이번 포스팅은 '파리바게트 오전 아르바이트'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일하게 된 계기

 

 

 

 

저는 원래 오전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오후에 일을 하면 제 시간이 줄어들어 뭘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일이 끝나고 제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을 구하던 참이었습니다.

 

다른 곳들은 오전이라고해도 오후 4~5시에 끝나는 것이 허다했는데

파리바게트는 7~14시 근무라 처음 지원을 하게되었습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구요.

 

 

 


 

면접

 

 

 

전화 지원을 하자마자, 당장 면접을 보러올 수 있냐고 하셔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파리바게트 알바가 외모를 본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시 자다 깬지 1시간도 안된채여서 그냥 민낯에 똥머리를 하고 갔었는데 바로 출근해달라고 했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외모에 관계없이 표정과 인상이 좋다~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알바가 그러하겠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길 부지런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는가를 우선적으로 봤다고해요.

 

 

 

 

면접은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경력 사항, 재학중인 대학교, 거주지, 교육비 미지급에 대해 말하셨습니다.

 

우선 파리바게트 알바 경력이 없다는 것에 굉장히 못마땅해하셨습니다.

 

너 말고 경력 있는 사람을 쓰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지만,

인상이 좋고 에너지가 좋아보이니 잘 배울거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초보 티를 벗어라.

 

라고 면접에서만 오조오억번을 들었습니다.

 

그럴거면 경력자를 뽑지ㅋ

 

또, 자취 여부, 휴학 여부 등을 묻는 것에서

최대한 그만두지 않을 사람으로 구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나와서 교육을 받으라고 한 후

교육비는 못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참을 설명하셨어요.

 

요약하자면,

1. 원래 교육비를 줬었는데 교육만 다 받고 안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 못 주겠다.

2. 돈을 안받으니 최대한 빨리 배워서 가려고 노력하더라, 따라서 그게 효율적이다.

 

이상 개소리였습니다.

 

 

 

 

 

 

 

 


 

 

하는 일

 

 

 

1.

정리, 포장, 진열  

 

오전 타임의 할 일 대부분은 정리와 진열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하면, 오늘 들어온 빵이 문 앞에 상자들이 쌓여있습니다.

그 중에서 본사에서 만들어져서 오는 바코드가 있는 빵들과 케이크들을 진열합니다.

 

진열할 때에는 선입선출만 잘 하시면 됩니다.

선입선출이란 오래된 제품을 앞으로, 새로 들어온 제품을 뒤로 진열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일했던 매장은 워낙 넓었어서, 처음에 빵 위치를 외우는 것이 어려웠는데 그것도 3일이면 익숙해졌습니다.

 

그렇게 진열을 하다보면, 기사님이 구워주신 빵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빵들은 철판에서 식혔다가 어느 정도 식었다 싶으면 포장을 해야합니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데코가 필요한 것들은 그것까지 해주어야합니다.

데코와 포장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과정을 다 마치고 나서 마찬가지로 진열해주면 끝!

 

아, 일하다보면 중간에 11시쯤 재고가 한번 더 와요.

그것도 정리해주면 됩니다.

 

 

 

 

2.

포스
 

빵집이니 당연히 계산도 해야겠죠!

 

일했던 곳의 포스기

 

파리바게트의 포스기는 위와 같이 카테고리별로 분류됩니다.

 

이 중에서 휴면반죽단과자 / 휴면반죽기타 / 휴면반죽식빵 / 페스츄리 / 도넛 / 파이류 / 바게트 / 제조음료 / 샌드위치 / 신제품 이 주로 누를 카테고리입니다.

옆으로 넘기면 다른 카테고리도 있어요.

 

각 분류에 속해있는 빵들을 전부 외워야합니다.

손님이 제품을 가져오시면 그것을 보고 계산해야하기 때문에,

빵의 생김새를 보고 메뉴명, 카테고리, 위치 등을 전부 알 수 있어야합니다.

 

그 외에 완제가 들어간 것들은 빵 봉지에 바코드 있어 그냥 찍어주시면 돼요.

음료, 잼, 케이크, 소품 중에도 바코드가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어 그것 또한 외워주시면 편합니다.

 

 

그 외에는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할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다른 일반 포스기에서 하듯 결제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작 음료의 경우 테이크 아웃인지 꼭 물어봐야합니다!

 

오전에는 손님이 많이 없어, 1번에서 말씀드린 업무가 대부분이고 포스를 많이 보지는 않을 겁니다!

 

 

 

 

 

3.

음료 제작

 

저희 매장은 파리바게트 카페였습니다.

음료도 따로 카페 기사님이 계셔서, 거의 그 분이 만드셨습니다.

가끔 기사님이 자리비우실 때만 제가 만들었습니다.

 

카페 알바라고는 포스 본 적 밖에 없고, 그나마 편의점에서 제작되는 음료만 만들어본 당시의 저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쪽 벽면에 레시피 다 적혀있어서 그거 보고 그대로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버블, 시럽 등의 재료와 커피 머신,저울 등의 기구 위치는 숙지하셔야합니다.

 

음료가 전부 제작되면

 

00 시키신 손님, 음료 준비됐습니다~

 

 등의 멘트로 손님을 부르면 됩니다.

진동벨 같은 거 저희 매장에는 없었어요.

 

 

 

4.

집기 정리

 

파리바게트에서 무언가 사보신 경험이 한번쯤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네! 바로 쟁반과 집게를 드는 것이지요!

 

손님이빵을 집어 계싼을 한 후 나오는 쟁반과 집게는 아르바이트생이 닦게 됩니다.

위에 깔려져 있던 종이를 버린 후

뭐가 묻지 않은 이상, 세정제를 뿌리고 마른 행주로 한번씩 닦습니다.

그리고 마를 때까지 쟁반들을 엇갈려서 쌓아줍니다.

그 후 건조가 완료되면, 원래 있던 자리에 놓아줍니다.

 

또, 드신 음료의 컵이나 뭐가 너무 많이 묻는 집기의 경우 설거지를 해줍니다.

별 다를 것 없이 퐁퐁에 묻혀 그냥 씻어주면 됩니다.

 

 

 

 

 

 


 

힘들었던 부분

 

1.

진상

 

매장이 위치한 곳이 노인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였습니다.

그렇다보니 빵이나 음료를 직접 갖다 달라하기도하고, 

가끔은 왜 이렇게 비싸냐고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격을 정한 게 아닌데요 ㅠㅠ

 

아메리카노 시키고 물이랑 컵 따로 달라고 해서 하나 시키고 둘이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빵집과 카페를 함께하다보니, 가끔은 카페 진상이라고 여겨지는 유형도 함께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춥다고 들어와서 아무것도 안 사고 이리저리 시비만 걸다 신호가 바뀌면 나가는 분들도 계셨어요.

 

매바매, 손바손겠지만 서비스업종의 일인만큼 진상은 엮이지 않을래야 엮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2.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아침에 일어나는게 보람차고 기분 좋지만,

일어나는 순간 만큼은 파리바게트가 지옥처럼 느껴질 겁니다.ㅎㅎ

넵, 제가 그랬습니다!

정말 피곤한 날 밤에는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기분이랄까요?

 

 

 

 


 

장점

 

1.

교대 정산 X

 

점바점이겠지만,

저희 지점은 교대 정산을 아예 안하고 그로인해 딱히 물어내는 것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매장이 흔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매장의 경력이 있는 친구와 얘기했더니, 실수로 흘리는 빵이나 잘못 계산한 것들은 월급에서 깐다고 하더라구요.

모두 너그러운 사장님을 만나시길 기도해드릴게요 ^^

 

 

 

2.

알찬 하루의 시작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일어나 하루를 알차게 시작하는 기분이 좋습니다.

힘든 점에 적었듯이 물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하루의 시간을 더 많이 쓰는 기분이 들어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3.

간식

 

하루에 빵 1개씩은 꼭 먹었던 것 같아요.

음료도 기사님과 친해지면 그냥 만들어서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건 정말 꿀이었어요.

 

 

 4.

매장 냄새

 

 제가 빵을 좋아해서 그런지, 버터향 퐁퐁나는 햇살 들어오는 매장이 정말 좋았습니다.

분위기만큼은 여유롭고, 느긋한 느낌이었습니다.

일하는 공간이 마음에 들어서 일하기 싫은 순간순간

그래, 계속 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점

 

1.

쉴 시간이 거의 없음

 

정말 포장, 진열, 손님 응대를 하다보면 금방 퇴근 시간이 됩니다.

휴게 시간이 30분 있었지만, 그 때 말고는 정말 계속 일했어요.

매상이 높은 매장일수록 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빨리가는 알바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2.

사장님

 

 

주변에 파리바게트 뿐만 아니라 빵집이 많아서인지, 사장님이 굉장히 까다로운 분이셨습니다.

CCTV로 지켜보시다가 뭐하면 전화오고, 또 뭐하면 전화오고..

상당히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총정리

 

 

업무

 

계산, 정리, 진열

 

 

급여

 

최저 임금

 

 

 

적합한 사람

 

빵 좋아하는 사람!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실간 활용을 잘하고 싶은 사람!

 

할 거 없는 알바보다, 바쁘고 시간이 빨리가는 알바를 선호하는 사람!

 

 

 

꿀팁

 

집이 가까운 게 최고!

아침부터 먼 길 가려면 차가 많이 막혀서 힘듭니다.

 

 

주관적인 꿀알바 점수

 

♥♥♥

 

 

한마디

워스트 아르바이트로 뽑힐만큼, 극헬은 아니다.

 

 

 

 

 

 


 

내일 또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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